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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

(뻘글) 아침 운동 의외로 재밌다

by <<>> 2021. 7. 20.

원래 나는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유튜브 보는게 삶의 낙인 사람이었다.

하지만 나의 이런 습관들이 잘못되었는 지 허리 근육이 매우 안 좋아졌고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파서 견딜 수 없었다.

정형외과를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허리디스크가 약간 좁아져 있는데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최대한 오래 쓰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.

디스크 얘기를 들을 줄은 몰랐는데 충격을 받았고 그 뒤로 헬스장에 개인 pt를 신청해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.

원래는 저녁시간에 하려고 했는데 그 때 시간이 꽉차서 할 수 없다는 말에 할 수 없이 새벽 5시 50분에 운동을 하게 되었다.

그냥 목표가 다이어트 같은 거 였으면 새벽에 안 했을 텐데 허리가 아프니 새벽이라도 할 수 밖에 없다. ㅋㅋㅋㅋ

처음엔 굳은 근육 풀어주기 위해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온 몸이 부들부들거리더라.

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내 몸에 근육이 조금씩 생기는게 느껴졌다. 다리를 만지자 단단한 근육이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앉아있을 때 허리가 덜 아프기 시작했다.

운동을 하면서 내 자세가 정확한지, 내 몸이 힘든지 등을 파악하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.

보통 공부하려고 1시간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힘든 데 운동은 2시간이 되어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.

물론 너무 과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.

내 몸은 너무 기초 근력이 없어서 무리하면 안 되니까. ㅋㅌㅋㅋㅋ

운동을 하면 몸이 힘들어서 쓸데없는 잡생각이 사라진다. 즉, 정신적으로 편해진다.

해결할 수도 없는 것을 가지고 고민할 시간이 없으니까. 스스로를 덜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.

아침에 적당한 운동을 하면 그 날 하루는 뭔가 기분이 좋다. 몸도 긴장이 풀려있어서 더 편안하다.

운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란 걸 왜 그때는 몰랐을까 ㅋㅋㅋㅋ

아무튼 꾸준히 운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.

허리가 괜찮아지더라도 언제든지 또 그런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건강은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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